어느덧 30대가 되니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네요~ 제 결혼식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되지만(ㅎㅎㅎ), 친구들의 결혼식에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어릴 적에 부모님 따라갔을 때는 부모님이 골라주시는 옷을 입으면 되고, 사회초년생일 때도 잘 모르기에 그냥 단정한 옷을 입고 갔는데 이제 20대 후반, 30대가 되니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하객 복장, 매너 등은 예전부터 꾸준히 회자되는 이슈입니다. 유명인 결혼식에서의 민폐하객룩은 오랫동안 화제가 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입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1. 여자 하객 복장
2. 남자 하객 복장
3. 이것만은 피하자!
1. 여자 하객 복장
무조건 어두운 색의 세미정장이나 정장을 입어야 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많이 캐주얼해지고 있습니다.
색상은 꼭 검은색이 아니라도 네이비, 그레이 등의 색을 착용하기도 하며, 너무 하얀색만 아니라면 베이지나 어두운 핑크 또는 보라색, 아이보리, 하늘색 계열도 괜찮습니다. 제 친구 중에 한 명은 사진이 칙칙하게 나오는 게 싫다며 밝은 색으로 입고 와달라고 먼저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친한 친구라면 직접 물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자분들은 원피스가 가장 무난하면서 단정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습니다. 요즘은 큰 리본핀도 유행하니, 원피스와 비슷한 색상의 리본으로 반묶음을 하니 정말 깔끔하고 예쁘더라고요. 꼭 새로 사지 않더라도 집에 있는 라인이 들어간 검정 원피스, 검정 리본핀, 검정 구두. 이렇게만 입어도 확실히 하객 느낌이 납니다. 원피스가 조금 애매하다면 코트를 걸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래도 마땅한 원피스가 없다면 슬랙스에 블라우스, 단정한 자켓를 착용해도 좋습니다. 이때 살짝 포인트가 있는 재킷이라면 심심하지도 않고 좋겠습니다.
두꺼운 외투는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예식장에는 많은 인파와 조명의 열기로 인해 바깥보다 온도가 높은 편입니다. 식사를 할 때도 자리가 넉넉하지 않고, 모르는 하객과 합석을 해야 할 때도 있으니 외투와 큰 가방을 잘 보관할 곳이 없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패딩보다는 코트가 좋으며, 또는 자차로 이동한다면 차에 놔두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2. 남자 하객 복장
남자들은 사실 여자보다 쉽습니다. 정장이 있다면 정장을 입으시는 게 좋고(색상은 너무 검은색으로 맞추는 것보다 살짝 그레이나 네이비가 괜찮겠습니다.), 아직 괜찮은 정장이 없다면 여자와 마찬가지로 단정한 바지에 셔츠나 깔끔한 티셔츠, 또는 겨울이라면 목폴라 니트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너무 와이드한 것보다는 살짝 몸에 핏 되는 복장이 더 식장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아무리 캐주얼해지고 있는 추세라지만 청바지나 운동복 등 너무 편한 옷은 장소에 맞지 않으니, 앞으로 친구들이나 가까운 지인들 결혼식이 계속 있을 것이고, 경조사에 참석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입는 옷을 하나 장만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신발은 캐주얼구두나 로퍼 정도를 신으면 되고, 어두운 계열 운동화나 스니커즈도 괜찮습니다만 30대가 넘어가면 구두를 신는 게 더 좋겠습니다.
3. 이것만은 피하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많이 보는 자리에, 사진도 많이 찍히므로 예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신랑 신부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얀색이나 개성이 강한 옷을 입으면 사진에서 보면 확 튀어 보이기 때문에 시선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신랑 신부 측에서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물론 당일에는 정신이 없어 잘 모르지만 사진에 다 남습니다!) 자신도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기에 꼭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만 지키시고, 깔끔하고 단정하게만 입으시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감이 안 온다면! 인터넷에서 결혼식 하객 복장을 검색해 이미지를 보시거나, 인스타그램에 하객룩 태그를 보셔도 좋습니다. 최근 옷차림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준비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케 받는 의미, 꼭 던져야 하나? (1) | 2023.03.06 |
---|---|
혼인신고 하는 방법과 꼭 챙겨 가야 할 것! (0) | 2023.03.05 |
결혼식 본식 스냅 선택하는 TIP! (0) | 2023.03.03 |
상견례 고민 함께 나눠요! 예절, 옷차림, 식당 메뉴 (0) | 2023.03.02 |
신혼부부가 숙지하면 좋은 가족 호칭 (0) | 2023.03.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