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래너 동행/비동행, 해야 할까?

결혼 준비를 하게 되면 빠질 수 없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웨딩플래너일 것입니다. 플래너분과 함께 진행을 해야 할지,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을지도 가늠하기 어려운데 동행, 비동행으로 스타일도 다르니 결정하기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정답이라는 건 없지만 우리에게는 어떤 게 더 맞는 선택일지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웨딩플래너란?

2. 동행/비동행?

3. 꼭 해야 할까?

1. 웨딩플래너란?

우선 웨딩플래너란,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각종 예약부터 예산 설정, 기획 등 모든 업무를 관리하고 대행합니다. (이때 플래너 없이 내가 알아서 계약하고 준비하는 것은 워킹이라고 합니다.)

 

장점으로는 당연히 내가 혼자 알아보았을 때 보다 시간, 체력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보통 예식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커플이나 직장 업무로 인해 여유가 없는 분들이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보력이 중요한 시대이기에 하나뿐인 나의 결혼식을 더욱 탄탄하게 준비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든 웨딩플래너를 구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사람들은 결혼이 처음이라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웨딩플래너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비교가 안 되는 양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지역의 5월, 황금시간대에 계약할 수 있는 홀을 알아보려고 하면, 모든 홀을 돌아보며 상담을 받아보아야 하지만 웨딩플래너를 통한다면 금방 알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홀 하나만 결정해도 된다면 웨딩플래너가 생기지도 않았겠죠? 그 외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부터 예복, 혼주 한복 등 자잘한 것까지 챙길 게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모두 도움을 받으면, 시간도 엄청나게 아끼고 고급 정보도 얻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플래너 할인이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선택해야 할 게 많아 결정하기 어려울 때, 제 3자인 플래너님이 있으면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함께 고민할 수 있어 든든하겠죠.

 

 

단점은 반대로 혼자 할 때보다 비용이 든다는 점입니다. 또, 해당 플래너가 연계된 업체만 소개해줄 가능성이 클 수 있습니다. 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연계된 업체를 먼저 소개해 주고, 더 잘 어울린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플래너도 수입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겠지요.

더 좋은 정보를 알게 된만큼 값을 치르게 되면 예산을 초과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웨딩플래너와 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성격이 맞지 않을 경우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어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동행/비동행?

동행, 비동행이라는 단어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동행은 말그대로 준비할 때에 플래너가 함께 동행하여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항상 함께 다니기 때문에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며 실제로 만나서 의사 전달을 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잘 반영할 수 있습니다. 계약을 할 때에도 플래너분이 개입하기 때문에 할인을 받거나,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단점은 그만큼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비동행은 직접 만나지 않고 메시지나 전화로 연락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sns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지요. 우리 둘만 있는 것과 다른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은 다르기에 성향에 따라 불편하다면 비동행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동행보다 가격도 저렴하겠죠. 꼭 성향 때문이 아니더라도, 플래너님과 시간을 맞추는 게 어려울 수 있으니 비동행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3. 꼭 해야 할까?

지금까지 장점과 단점, 그리고 동행/비동행을 설명드렸는데, 읽어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분명 답은 본인이 알고 계실 겁니다.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다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고민을 좀 더 좁혀드리자면,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웨딩플래너, 돈을 아끼고 싶으면 워킹으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웨딩플래너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되실 텐데, 지인들이 직접 겪어보고 좋았던 분을 추천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고, 요즘은 어플도 많아서 후기를 보고 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을 위한 선택도 신중해야 하는 결혼 준비네요. 그래도 행복하려고 하는 결혼인데,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