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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팁

웨딩드레스의 유래와 흰색의 의미는?

by 예신예진 2023. 3. 10.

저는 요즘 셀프 웨딩 스냅 때 입을 하얀색 원피스를 알아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옷이 흰색이었습니다. 신부의 '웨딩드레스' 하면 바로 떠올리는 색상이 흰색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그리고 왜 하얀색으로 입게 된 것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웨딩드레스 뜻

2. 웨딩드레스가 흰색인 이유

3. 다른 색상으로 입으면 안 될까?

 

 

1. 웨딩드레스 뜻

웨딩드레스(wedding dress)는 말 그대로 결혼식에서 신부가 입는 의상을 말합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전통은 아니며 서양에서 시작된 문화입니다.

 

결혼식을 위한 옷을 따로 갖추어 입었던 것은 중세시대부터였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정형화된 어떤 형식이 있던 게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옷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입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웨딩드레스와 비슷한 형태으로 입기 시작했던 것은 고대 로마시대입니다. 결혼이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였기에, 자신의 가문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다양하게 이용했습니다. 그중에서 빨간색이 많았는데, 그때는 붉은색이 악령을 쫓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 시작은 흰색이 아니었는데, 어떤 이유로 하얀 색상으로 입게 되었을까요?

 

 

2. 웨딩드레스가 흰색인 이유

바로크시대에는 실용성이 좋은 검은색 드레스를 입기도 하였습니다. 흰색 옷은 관리가 까다롭고 비쌌기 때문에 일부 귀족들만 하얀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동시에 흰색은 순결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1813년 프랑스의 여성 잡지 'Jounal des Dames'에 흰색 웨딩 가운과 베일을 착용하고 찍은 사진이 실렸고 이를 계기로 흰색 웨딩드레스가 보급화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1840년 영국 왕실의 빅토리아 여왕이 결혼식에서 오렌지 꽃으로 장식된 하얀 실크드레스를 입은 후입니다. 당시 빅토리아 여왕의 나이가 21살로 어렸고 대영제국 여왕이었기에 유럽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표백 기술이 발달하면서 흰색이 더욱 대중화되었고, 점차 서민들도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1920년 코코 샤넬이 흰색 웨딩드레스만 제작한 것과, 1950년대 미국의 존 F. 케네디 결혼식에서도 신부 재클린 케네디가 흰색 웨딩드레스를 착용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흰색이 신부의 웨딩드레스하면 가장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색상이 된 것이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웨딩드레스는 왜 흰색일까?

3. 다른 색상으로 입으면 안 될까?

하지만 흰색이 얼굴색에 맞지 않거나, 자신의 분위기와 적합하지 않아서 꺼려하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검은색이 더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싶어도 장례식 같이 좋지 않은 의미가 있어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치면 흰색도 그렇고 거의 모든 색상이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흰색만 입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 입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여러 가지 색상을 입었던 옛날이 더 개성을 잘 나타낸 것 같아 아쉽기도 하네요.

 

실제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진행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스튜디오 촬영 때 유색드레스도 많이 입어보고,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색상이 있다면 꼭 시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식은 어렵다면 적어도 2부 드레스로 입을 수 있겠습니다.

 

사회적 통념이 깔려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결혼 관습은 바뀌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들이 안 좋게 볼까 걱정하지 마시고 평생 한 번뿐인, 내가 주인공인 나의 결혼식인데 내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옷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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