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친척 깨알 정보

사돈 호칭, 어떻게 해야 할까? (사돈어른, 사부인 등)

by 예신예진 2023. 5. 12.

 

자녀가 결혼을 하여 사돈이 생기면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래는 남이었으나 자식으로 인해 가깝게 된 관계인 사돈! 아무래도 서로 잘 보이면 좋은 사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지요.

 

그냥 사돈이라고 부르면 되는 걸까요?

 

사돈이란?

혼인한 자식의 배우자 집안사람들을 부르는 말. 사위나 며느리의 부모를 일컫는 말이며, 넓은 의미로는 그 집안사람들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돈(査頓) 이렇게 자녀의 배우자의 가족을 뜻하는 말이에요. 따라서 모두 사돈이라고 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원래 사돈은 나와의 나이 차이가 10살 이내일 때 부르는 호칭이므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거나 좀 더 높여서 부르고 싶을 때는 격식 있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공식적인 호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사돈어른

자신보다 나이가 많을 경우 사돈어른으로 높여 부를 수 있습니다.

 

보통 남자 사돈에게 사돈어른이라고 많이 말하는 편입니다.

 

- 사부인

여자 사돈에게는 사부인이나 안사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배우자의 어머니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꼭 여자라고 사부인이라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마찬가지로 사돈어른이라고 해도 됩니다. 점점 성별의 구분이 없어져 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 바깥사돈 / 안사돈

바깥사돈은 남자 사돈에게, 안사돈은 여자 사돈에게 하는 말입니다. 바깥양반, 안사람처럼요.

 

이 또한 사돈어른으로 통칭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나와 항렬이 같다면 모두 사돈으로 칭할 수 있으며, 나이가 많을 경우 사돈어른으로 높여 부르고, 대화 중 여자 사돈을 구분하고 싶다면 사부인으로 부르면 되겠습니다.

 

- 사돈양반 / 사돈도령 / 사돈처녀

모두 나보다 아래 항렬인 사돈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때, 사돈양반은 결혼한 사돈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며느리의 기혼 형제자매를 부를 때 사돈양반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미혼이라면 남자에게는 사돈도령이나 사돈총각, 여자는 사돈처녀 또는 사돈아가씨라고 합니다.

 

- 사장어른

사위나 며느리의 조부모님을 말할 때는 사장(査丈) 어른, 사장어르신이라고 하면 됩니다.

할머니를 구분하고 싶을 때에는 안사장어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노사장어른

사장어른보다 한 항렬 높은 사람, 즉 사위나 며느리의 증조부모입니다.

 

※ 곁사돈

겹사돈이 아니라 '곁'입니다. 곁사돈은 사돈의 형제자매를 칭하는 지칭어로, 호칭은 아니므로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사돈 호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하지만 또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상견례 자리나 교류할 일이 있을 때 서로의 성향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식에게 미리 알아보고 귀띔을 해달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래도 애매하고 조심스럽다면 만났을 때 터놓고 이야기하여 처음부터 딱 정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