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규 스튜디오 촬영 당일 후기! (소요 시간, 헤메, 한복 등)

 지난 시간에는 촬영날까지 최종 준비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 원규 부산 촬영 전 준비물!

부산 원규 스튜디오 촬영 전 추가사항, 준비물, 간식

 
이번에는 드디어~ 당일 후기를 풀어보겠습니다.
헤어, 메이크업부터 촬영 팁까지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도록 할게요!
 

1. 총 소요 시간, 현장 분위기
2. 촬영 당일 진행 순서
3. 촬영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1. 총 소요 시간, 현장 분위기

먼저, 저는 기본 상품에서 한복을 추가했는데 개인 의상 촬영은 따로 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기본적인 촬영만 하는 분들과 시간이 비슷할 것 같아요.
 
스타트 시간은 가장 첫 타임인 08:30으로 배정받았어요. 이른 시간이라 걱정했는데 다른 팀과 겹치지 않아 좋더라고요.
 
중간에 따로 간식 먹거나 쉴 시간은 없었고 거의 바로바로 환복하고 헤어, 메이크업 수정해서 찍고 후딱후딱 끝났어요.
 

 
다 끝나고 시간을 보니 딱 2시였습니다. 보통 6~8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던데 저희는 5시간 반으로 빨리 끝난 편인 것 같아요.
 
이게 원하는 바를 미리 말하고 작가님과의 소통도 원활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촬영 작가님, 스태프분들, 헬퍼분들이 모두 다 성격도 좋으시고 저희 커플이랑 죽이 잘 맞아서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물론 결과물을 봐야겠지만.. 어쨌든 촬영날만 보면 정말 만족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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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촬영 당일 진행 순서

이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착 → 드레스, 수트 고르기 → 헤어, 메이크업 → 컨셉 회의 → 컨셉1 촬영 → 헤메 수정 → 컨셉2 촬영 → 헤메 수정 → 컨셉 3 촬영 (...)  → 잔금 처리 → 끝

08:30 시작인데 10분 전까지는 도착해야 해서 08:20까지 갔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부산 원규 스튜디오를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넓고 채광이 좋아 놀랐어요. 한옥 세트장도 실내에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추가 드레스도 걸려있었어요. 실제로 보니 색감이 더 예쁘더라고요.
 
저는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추가는 하지 않았지만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한 번쯤 입어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먼저 스태프분이 태블릿을 주시면서 오늘 착용할 드레스를 고르라고 하십니다.
 
태블릿 안에 벨라인 드레스, 머메이드 드레스, 추가 드레스, 한복 사진이 나누어져 있어요.
 
모든 옷을 다 입어볼 수는 없기에 사진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진과 실물이 거의 똑같으니, 꼼꼼히 살펴보시고 고르시면 될 거예요.
 
그리고 당일날 와서 다 고른다기보다는 최소한 어떤 모양을 입을지라도 부산 원규 스튜디오 인스타그램을 보고 미리 정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 힘들면 추천을 받아도 좋을 것 같네요.
 
한복은 분홍색, 하늘색, 노란색, 청록색 등의 색깔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 색상을 선택하면 됩니다. 
 

 
다 고르고 나면 처음 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을 시작합니다. 평소 어떤 화장을 하는지, 원하는 스타일이 있는지 물어보십니다. 연출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이때 잘 말씀드려야 해요!
 
저는 화장을 잘은 몰라서 그냥 예쁘게 해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진짜 예쁘게 해 주셨어요.
 
이런 진한 화장이 처음이라 많이 어색할 수 있어요. 옆자리에 다른 분도 이게 맞냐며 생소해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조명 때문에 사진에는 그렇게 진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때 남자도 정장을 고르고, 스타일링을 합니다.
남자친구는 베이지 계열의 개인 정장도 따로 챙겨갔었는데, 스튜디오에 있는 정장 색상이 더 밝고 예뻐서 그걸로 입었다고 하네요.
 
남자분들도 원하는 머리가 있으면 분명하게 이야기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다음은 촬영 작가님과 컨셉 회의를 했어요. 
 

 
여기에 있던 아크릴 판을 보고 배경을 고르는 건데, 하나는 노블레스, 하나는 마렌입니다.
 
사진은 모두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에 정리되어 있던 샘플 사진이었어요.
 
자세나 구도를 고르는 게 아니라 배경을 고르는 게 핵심이에요. 그 배경으로 가면 다양하게 찍어주시거든요.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 나중에 보정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도 물어보시니까 이때 내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말씀드리기 바랍니다. 서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것보다 정보가 있어야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테니까요.
 
배경을 고르니 작가님과 스태프분들이 같이 의논하여 순서를 정하시더라고요.
 
첫 번째 의상과 배경에 어울리는 헤어를 최종 마무리하고 촬영장으로 갔습니다.
 
제가 미리 드레스와 헤어를 매칭해 갔는데 스태프분도 그대로 연출해 주셔서 신기했어요. 알아서 예쁘게 해 주시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다음은 계속 촬영의 연속이에요. 다 찍으면 다음 배경에 맞는 드레스와 머리로 바꾸고 또 찍습니다. 
 
남자도 중간중간 헤어를 변형하고 메이크업을 수정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시간이 거의 딱 맞았어요.
 

 
간식도 이렇게 싸왔는데 먹을 생각도 못했네요~ 옆에도 다른 분들 간식 가방ㅋㅋㅋ
 

 
긴 머리, 반묶음으로 찍고 난 다음에는 한복을 입었어요~
 
아, 한복은 다들 남녀 같은 계열 색상으로 하신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분홍색을 원했는데, 남자 분홍 계열은 제 눈에 안 예뻐 보여서 그냥 다른 색으로 골랐어요. 스태프분이 이렇게는 처음이라고 하시던...
 
그래도 안 되는 건 아니라고 하셔서 그렇게 진행했는데 이렇게 다르게 해도 괜찮지 않나요? 잘 어울려서 만족한답니다.
 
또 촬영하면서 느꼈던 것은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아무리 조명이 강력해도 자연광이 제일 예쁘니까요.

특히 부산 원규 스튜디오는 한옥이 시그니처인데 한옥은 무엇보다 햇빛이 중요한 세트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촬영하는 날의 날씨도 좋기를 바랍니다.
 

 
헬퍼분들께 제 폰으로 사진 부탁드렸는데 무려 800장 넘게 찍어주셨어요..!! 너무 이른 시간에 촬영해서 친구를 못 데리고 와서 걱정했는데 정말 감사했답니다.
 
부케도 따로 생화로 챙겨갔는데 부케 사진도 이렇게 찍어주시고 감성샷을 많이 남겨주셨네요. 열정에 감동..
 

 
촬영이 모두 끝나면 작가님이 두 장 골라서 수정 후 기념으로 프린트해 주신답니다.
 
이제 잔금 계산하고, 인사하고 짐 챙겨서 나가면 끝이에요!
 

 
그리고 부산 원규 상담실로 연락해서 셀렉 날짜를 예약해야 해요. 저희는 기다리는 동안 바로 했는데 주말만 가능하다 보니 2주 정도 뒤에 하게 되었어요.
 
헬퍼분이 찍어주신 아이폰 사진은 모두 마음에 드는데, 부디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잘 나왔길 바라고 있답니다. 원본 사진 보고 오면 또 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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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촬영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마지막으로 꼭 부산 원규 스튜디오가 아니더라도, 웨딩 촬영을 하면서 유념하면 좋을 것들을 적어보려고 해요.
 
저는 작가님과 스태프, 헬퍼분들이 모두 너무 좋으셔서 처음에는 제가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다른 분들 촬영 분위기를 보는데 신랑신부가 말도 거의 하지 않고 표정 변화도 없어서 좀 안타깝더라고요.
 

 
물론 촬영팀과 성격이 잘 맞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전에 내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회의 때도 내가 원하는 걸 미리 생각해서 충분히 말씀드리고, 작가님과도 먼저 다가가고 소통하려는 자세로 임해야 해요. 처음에는 어색해서 작가님이 많이 말씀하시겠지만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리고 난 후에는 나도 적극적으로 하라는 것이죠.
 
돈이 얼만데 거기서 다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마음가짐보다는 두 분 다 욕심을 내셔야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거예요.
 
난 이런 성격이 아니라서 부끄럽다고 소극적으로 하시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꼭 표정도 자세도 다양하게 하셔서 예쁜 결혼사진 찍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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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셀렉 후기!

부산 원규 스튜디오 사진 셀렉날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