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결혼식 가방순이에 대해 알고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최근에 처음 들었답니다.
가방순이는 정확하게 무엇이며, 꼭 있어야 할까요? 그렇다면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1. 가방순이란?
2. 가방순이 준비물
3. 가방순이가 해야 할 일
1. 가방순이란?
보통 신부의 친한 친구나 여동생 등 믿을만한 사람에게 많이 부탁하는데, 결혼식날 신부의 손발이 되어주는 사람입니다. 가장 큰 임무는 신부의 축의금을 받아주는 것입니다.
식장 앞의 축의대에 내는 돈은 보통 부모님에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신부에게 직접 주고 싶은 친구들은 신부 대기실에서 주기도 합니다. 이때 신부는 바쁘기 때문에 가방순이가 대신 받아서 식이 끝난 후 신부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방순이는 평소 책임감 있으며 싹싹하고 빠릿빠릿한 사람에게 부탁하는 게 좋으며, 결혼식 날 신랑 신부만큼 일찍 도착하며 할 일도 많기 때문에 끝나고 수고비나 답례품을 잘 챙겨주어야 합니다.
식이 끝나고 가방순이가 밥을 먹으러 갈 때면 다른 하객들은 식사를 끝낼 시간이므로, 혼자서 외롭지 않게 두 명 이상에게 부탁하기도 합니다.
2. 가방순이가 해야 할 일
본래의 임무인 축의금을 맡아주는 것 외에도 은근히 할 일이 많습니다.
만약 가방순이가 여자형제라면 친척 어르신들께 인사도 해야 합니다. 바쁜 와중에 일일이 인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많이 됩니다. (직계가족은 이렇듯 결혼식 전후로 할 게 많으므로 친한 친구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신부가 목마를 경우 물도 마시게 해주어야 하며, 필요한 사항을 바로바로 체크하여 도와주어야 합니다.
신부 핸드폰으로 대기실부터 식이 끝날 때까지 사진, 동영상 촬영도 해줍니다. 보통 스냅 촬영 기사가 있긴 하지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또 다르기에 많이들 남겨주는 편입니다. 신부가 어떨 때 예쁜지 그 포인트를 잘 알아서 결과물이 더 좋기도 합니다.
많이 긴장할 신부를 위해 컨디션을 살피고 마인드 컨트롤을 도와야 합니다. 중간중간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보고, 메이크업 상태도 봐주고 예쁘다고 자주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힘들어서 표정이 좋지 않을 때도 웃으라고 말해주면 신부가 리마인드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헬퍼 이모님이 해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가방순이가 더 편하기 때문에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부가 안심됩니다.
3. 가방순이 준비물
- 가방순이라는 이름대로, 가방을 메고 있어야 합니다. 축의금을 받아서 가방에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축의금 봉투에 따로 표시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펜이나 점착 메모지 등을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축의금을 구분할 큰 봉투나 파우치, 지퍼백을 넣어가기도 합니다.
- 축의금을 낸 하객들에게 줄 식권도 몇 장씩 챙겨야 합니다.
- 신부의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가방도 필요합니다. 큰 가방을 메거나, 작은 가방 두 개를 매서 용도를 달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무거우면 더 힘이 들고 정신이 없으므로 최대한 간단하게 들고 다니는 게 관건입니다.
-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습니다. 본인이나 신부 핸드폰의 배터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조 배터리를 챙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헬퍼 이모님이나 축가를 부른 친구 등 끝나고 수고비를 따로 챙겨주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대신 전달해 줍니다.
- 많이 움직여야 하므로 굽이 높은 것보다는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 다른 하객들이 잘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가방순이'라고 적힌 이름표를 매고 있기도 합니다.
가방순이는 필수는 아닙니다. 헬퍼이모님이 챙겨주기도 하고, 또는 부모님이 축의금을 신랑신부에게 다 주시는 경우에는 신부 대기실에서 축의금을 받을 이유가 없겠지요.
하지만 꼭 축의금을 받는 일이 아니더라도 신부의 곁에서 이것저것 챙겨주면 큰 도움이 되기에 친한 친구 몇 명에게 옆에 있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가방순이는 평소 이미지가 좋은 친구에게 많이 부탁하므로 누군가의 가방순이가 되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가방순이가 되었을 때도, 부탁할 때도 매너를 지켜서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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