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용어는 결혼 준비하기 전이나,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이나 여전히 헷갈립니다. 저처럼 예비신부, 예비신랑이라면 한 번쯤 들어는 보셨을 단어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중에서 제가 특히 더 애매하고 정리가 필요한 것들을 적어보려고 하는데,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결혼 준비할 때 많이 듣는 용어
2. 예물, 예단 관련 용어
3. 결혼식과 관련된 용어
1. 결혼 준비할 때 많이 듣는 용어
- 스드메 : 이건 유명해서 결혼에 관심 없는 분들도 대충 아실 것 같습니다. 스드메란,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을 줄여서 한 번에 부르는 말이랍니다. 결혼식을 위해 대중적으로 많이 하는 것들이고, 차지하는 비중도 큰 것들이라 이렇게 묶어서 부르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은 셀프로도 많이 하는 추세입니다.
-보증인원 : 홀 투어를 다니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바로 예식장 계약 시, 필수로 채워야 하는 하객 수입니다. 정확하게는 그만큼의 하객을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지불해야 하는 인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보증인원이 200명이라는 것은 최소한 200명의 식대는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고, 한 사람의 식대가 3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6백만 원을 무조건 내야 하는 것이죠. 보통 인기가 많은 홀일수록 보증인원의 수가 더 높은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객 수가 그보다 적을 경우에는 그래도 감안하고 진행할지, 다른 장소를 알아볼지 많이들 고민합니다.
-리허설 촬영 : 이것도 제가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용어입니다. 스튜디오 촬영과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결혼 전에 리허설 해본다는 의미로 이렇게 말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슷한 예로 '리허설 메이크업'도 있는데, 본식 때 받아볼 메이크업을 미리 해보는 것이며, 이때 수정사항들을 반영할 수 있어 본식 때 위험을 덜고 싶은 분들이 많이 한답니다.
-원판 사진 : 결혼식이 끝나고 직계가족과 찍는 사진입니다. 보통 보정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적으로 나온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2. 예물, 예단 관련 용어
-예물 : 문자 그대로 보면 예의를 갖추기 위한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신랑, 신부가 서로 주고받는 결혼반지, 시계, 가방 등이 있습니다. 신랑은 신부에게 가방을, 신부는 신랑에게 시계를 많이 하는 추세였으나 요즘은 다양하게 하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합니다. 결혼에는 정답이 없다는 점, 두 분이 맞춰가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예단 : '단'은 비단 단자입니다. 옛날에는 비단이 아주 귀했기 때문에, 이 비단을 가지고 옷을 만들거나 이불을 만들어 시댁에 보냈다고 합니다.
-꾸밈비 : 시댁에서 예물과는 별개로 따로 신부에게 꾸미는 데 사용하는 돈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바지음식 : 결혼식이 끝난 후 신부측에서 시댁에 보내는 음식입니다. 반대로 신랑 측에서 답으로 보내는 음식은 답바지라고 한답니다. 요즘은 업체에서 이바지음식을 사서 보내기도 한다고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나눠먹기가 어려워 음식 말고 현금 등 다른 방법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3. 결혼식과 관련된 용어
-버진로드 : 웨딩홀에서 가운데에 있는 길, 신랑신부가 함께 걷는 그 길을 버진로드라고 합니다. 이 버진로드의 길이, 단상의 높이 등을 중요하게 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버진로드 virgin road에서 버진이 처녀의, 순결한 이라는 뜻이 있고 영어권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말도 시대에 맞게 바뀌었으면 하네요.
-예도단 : 신랑 신부가 경찰, 군인 등의 직업이 있다면 입장, 퇴장 시에 동료들이 칼을 들고 길을 만들어주고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때 이 동료들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부토니에 : 신부에게 부케가 있다면 신랑에게는 부토니에가 있죠. 신랑 가슴쪽에 꽂는 작은 꽃입니다. 참고로 양가 부모님이 다는 것은 혼주 코사지라고 합니다.
웨딩용어 중 많은 것들이 예부터 전해온 풍습이라 요즘은 많이 간소화되고 있다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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