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를 구매하고 나니 그에 맞는 목걸이도 가지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더라고요. 관심사가 명품 가방에서 명품 주얼리로 점점 옮겨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명품 목걸이는 반클리프 스윗 다이아입니다. 1년 이상 매일 빼놓지 않고 착용하였는데, 다른 원석보다는 후기가 많지 않아서 제가 느낀 점을 가감 없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반클리프 목걸이 종류와 선택 이유
아직 반클리프 목걸이 종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을 해드리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반클리프의 풀네임은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로, 프랑스의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살로몬 아펠 부부가 창립한 브랜드입니다. 부부가 만든 주얼리 브랜드라니, 사랑의 징표로도 정말 잘 어울리네요. 대표적인 디자인으로는 알함브라, 빼를리, 프리볼 등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브랜드 이름은 몰라도 클로버 모양의 목걸이는 한 번씩 보셨을 텐데요.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펜던트가 대표되는 디자인이 바로 알함브라 라인입니다.
알함브라 라인에서도 사이즈가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크기 순으로 나열하면 스윗, 빈티지, 퓨어, 매직입니다. (저는 처음에 빈티지 목걸이를 처음 들었을 때 빈티지스러운 스타일을 말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크기를 나누는 명칭으로 사용되는 것이었네요.) 스윗이 가장 작으며 빈티지 사이즈가 제일 대중적인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소재는 18k 골드(옐로우, 핑크, 화이트 골드)에 원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석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많이 착용하시는 것으로는 마더오브펄(자개의 일종), 커넬리언(붉은색), 오닉스(검은색), 다이아몬드가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알함브라 스윗 다이아 목걸이는 반클리프 알함브라 라인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이며, 다이아로 장식된 목걸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이아 버전은 화이트골드이며, 0.08개의 다이아가 클로버 한 잎에(?) 3개씩, 총 12개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마더오브펄, 커넬리언, 오닉스 목걸이를 착용한 사람을 많이 보셨을 텐데 왜 다이아몬드로 선택했는지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관리가 가장 쉬웠기 때문입니다.
다른 원석은 물이나 유분에 약하기 때문에 샤워를 할 때 빼는 게 좋고, 로션 등 화장품에도 변질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결혼반지와 맞춰서 데일리템, 문신템으로 착용하고 싶었고, 자주 빼면 분실 위험도 있어서 다이아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물에 좀 닿았다고 해서 눈에 띄게 손상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후기도 많았지만, 적은 돈이 아니기에 손상은 최소화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매일 착용해도 색깔이 강한 팬던트보다 비교적 질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같은 기준으로 명품 목걸이를 찾고 계시다면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직접 착용해 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진으로만 보고 매장에 갔는데, 실제로 껴보면 나와 맞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저는 키가 큰 편이라 스위트 사이즈는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착용해 보니 빈티지 사이즈가 저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빈티지 다이아는 천만원 이상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하...)
2. 스윗 다이아 가격과 장단점
그렇다면 스위트 사이즈는 가격이 어떻게 될까요? 명품 브랜드는 가격을 나날이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2023년 말에는 491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2024년 11월에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520만원이 되어 있네요. 제가 구입한 뒤로 가격이 올라서 기분이 좋긴 하면서도, 가격 상승세가 너무나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연 이 가격을 지불해서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을 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장점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이아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속성이 있어 관리에 용이합니다. 스크래치 염려도 없지요.
- 흔하지 않고, 클로버 모양 때문에 누가 봐도 반클리프 티가 납니다.
- 반짝임이 남다릅니다. 금이나 원석은 번쩍인다면, 다이아는 움직일 때마다 자글자글하게 빛이 납니다. 특히 햇빛이나 조명을 받았을 때의 반짝임은 정말 예쁩니다.
- 같은 스위트라도 다른 원석에 비해 크기가 조금 더 커 보이며, 가운데에 볼 장식도 있습니다.
단점
- 데일리로는 좋지만 한번씩 차려입을 때는 크기가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 펜던트뿐만 아니라 체인의 크기도 같이 작아지기 때문에 빈티지 사이즈보다는 존재감이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가까이서 찍은 게 아니라면 사진상에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 마더오브펄, 커넬리언, 오닉스보다 인지도가 낮은 건 사실입니다. (현재 스위트 사이즈 마더오브펄 목걸이 가격은 290만원, 빈티지 사이즈도 414만원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이 돈이면 그냥 큰 거 살걸,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ㅋㅋ)
- 스위트 사이즈는 화이트 골드 색상밖에 없습니다.
3. 1년 착용 솔직 후기
예쁘긴 정말 예쁩니다. 반클리프 목걸이를 하고 싶긴 한데 흔한 건 싫었던 저에게 딱인 제품이었기에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너무 '나 명품 목걸이다!!!' 하는 게 싫으시다면, 은은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찾으신다면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 볼드한 목걸이를 하면 착용감이 좋지 않았고 피부도 민감한 편인데요. 반클리프 스윗 다이아 목걸이는 거의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백화점 갈 때 한 번씩 세척도 맡기는데, 금방 해주셨습니다. 사실 너무 작아서 깨끗해졌는지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요...
요즘에는 인플루언서들이 착용한 것도 많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걸그룹 라붐 출신 해인님이 프러포즈 선물로 받고, 결혼식에서 드레스 위에도 착용하셨던데 생각보다 예뻐서 놀랐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해인님 인스타그램 방문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알함브라 스윗 다이아 목걸이 정보를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얼리 브랜드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든듀 세일|창립 34주년 할인 품목 정리! (0) | 2023.07.03 |
---|---|
불가리 반지 뉴비비 웨촬 착용샷, 가격 (0) | 2023.06.20 |
쇼메 비마이러브 반지 가격, 종류 총정리! (1) | 2023.05.09 |
골든듀 창립세일 기간 언제일까? (1) | 2023.04.16 |
부쉐론 반지 가격과 콰트로링 인상 정보까지! (0) | 2023.04.15 |
댓글